새 노래로 전국을 제패해 보자는 의지를 담아 정규 앨범 제목도 ‘전국제패’로 정한 노라조. 코믹한 제목이지만 처음으로 이혁과 조빈이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사진제공|위닝인사이트
■ 새 앨범 ‘전국제패’로 돌아온 노라조
12곡 꾹꾹 눌러담은 정규앨범, 첫 프로듀싱 작품
1등 판매왕 향해 전국행사 돌며 고객만족서비스
폼나는 재킷 사진? 포토샵으로 주름도 지웠어요
“불러주시면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방송보다 무대에서 보는 게 훨씬 더 재미있다는, 그리고 노래 못지않게 현란한 입담도 자랑하는 ‘엽기그룹’ 노라조가 돌아왔다. 최근 발표한 새 앨범 ‘전국제패’는 디지털 음원으로만 발표했던 기존 앨범과 달리 한 곡 한 곡, 작업한 노래 12곡을 수록한 음반이다.
“이 앨범으로 전국을 제패해 보자”라는 의지를 담아 제목도 ‘전국제패’로 정했다. 타이틀곡 역시 ‘전국을 제패하는 1등 가수’를 목표로 ‘판매왕’으로 골랐다.
“‘음원이 대세’라고 할 정도로 수록곡을 제대로 채워 발표하는 정규 음반이 요즘 드물잖아요. (음반)시장이 어렵게 돌아가도 가수로 ‘할 건 하자’는 뜻에서 차곡차곡 노래를 만들었어요. 다양한 음악을 푸짐하게 들려주고 싶었어요. 노라조만의 특징인 록과 댄스 등이 모두 들어간 앨범이죠.”(이혁)
“이번에도 혁이가 곡을 만들고, 제가 가사를 붙였어요. ‘판매왕’은 그동안 꿈꿔온 바람을 쓴 곡이에요. 7년 동안 뭘 팔아온 것 같은데 정작 1등으로 팔린 곡도 없는 것 같고요. 그러던 중 자동차 세일즈맨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죠. 전국 행사를 다니며 고객만족서비스를 해드리려고 합니다.”(조빈)
“사진을 본 순간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인줄 알았어요.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려서 그런지 조빈의 모습이 안보이더라고요.”(이혁)
“멋있으려고 한 것 자체가 엽기죠. 노라조라는 그룹에서 이혁은 원래 잘생기고 멋있지만, 그렇지 않은 제가 멋지려고 뽐낸 모습이 웃길 것 같더라고요. 하하하. 포토샵으로 눈가 주름도 지우고, 애를 많이 썼죠.”(조빈)
노라조의 이번 활동 콘셉트도 전과 마찬가지로 간단하지만 분명하다. 팬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자신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몸을 낮춘다. 하지만 음악은 절대 허투루 만들지 않는다. 실제로 이번 앨범은 처음으로 이들이 프로듀싱을 했다.
“우리 이름을 걸고 앨범의 전체 구상을 한거라 부담이 많이 됐어요. 이혁의 장점을 살려서 록 음악에 중점을 뒀죠.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나름이잖아요. 늘 똑같은 음악을 한다면 변화 없는 모습에 팬들도 지겨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봤어요.”(조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