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22마리
서울대공원이 올해 태어난 아기 동물들을 15일 언론에 공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분홍펠리컨, 사자, 흰손기번 슬로로리스 원숭이, 목도리패커리, 반달가슴곰.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올해 새로 태어난 CITES 대상 동물은 백두산호랑이와 다람쥐원숭이 사막여우 흰손기번 슬로로리스원숭이 사자 등이다. 분홍펠리컨과 두발가락나무늘보는 서울동물원에서는 처음 태어나 더욱 화제가 됐다. 같은 기간 천연기념물이자 토종인 두루미 7마리와 원앙 30마리, 수달 4마리도 태어났다. 그 외 킹카주 커먼마모셋 바바리양 목도리패커리 등 낯선 이름의 동물도 번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적인 동물 거래 가격이 갈수록 높아지는 데다 규제는 더욱 강화돼 사실상 자체 번식하지 않으면 동물 구하기가 불가능하다. 새끼가 많이 태어나면 잔치 분위기인 이유다.
서울동물원은 2000년 정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야생동물 복원과 종보존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동물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번식장도 운영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no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