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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시 ‘산업관광’ 활성화 팔 걷었다

입력 | 2011-11-17 03:00:00

내년 5월까지 상품 개발
산업-지역관광 연계 추진




울산시가 ‘산업관광’을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적극 개발한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 산업관광 거점지구 조성 기본 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연구 보고회’를 갖고 산업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주한 산업관광 활성화 방안 수립(2009년)과 산업관광의 전략적 거점 개념화 연구(2011년 3월)를 수행한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이 맡아 내년 5월 완료한다.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은 울산 산업관광 현황을 분석하고 거점지구 구상 및 활성화 방안, 사업성 분석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수립한다. 시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6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 산업관광 거점지구’ 선정에 응모할 방침이다. 또 내년 6월 지역 기업체와 산업관광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 지난해 울산 기업체를 찾은 관광객은 36만 명. 이들은 대부분 기업체 홍보영상을 보고 안내에 따라 생산현장을 둘러본 후 곧바로 부산과 경주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단순 관람이었다. 산업관광 활성화 방안은 단순 관람에 그치고 있는 기업체 방문객에게 울산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존 프로그램에 교육, 놀이, 체험을 추가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독일 볼프스부르크(폴크스바겐), 이탈리아 토리노(피아트), 일본 나고야(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가 소재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산업관광 사례도 분석하기로 했다. 울산시 권혁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울산의 역사와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전문시설을 조성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울산을 대표 산업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