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산림욕-물길 특색 살려8km 누리길도 내달 마무리
부천시는 이날 개통을 기념해 높이 167m의 원미산 4km 걷기 행사를 연다.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한샘약수터∼진달래동산∼원미정∼산수약수터∼전망의 숲∼부천종합운동장을 순환한다.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부천순환둘레길 1코스는 높이 150m 안팎인 장갯말산 봉배산 원미산으로 이어지는 7km 구간. 고강동 선사유적공원∼작동 경숙용주묘∼춘의동 수렁고개∼까치울정수장∼부천청소년수련관∼원미산을 2시간 반가량 걷게 된다. 옛 포구와 산길에 남아 있는 유적을 볼 수 있는 ‘향토유적 숲길’로 불린다.
3코스 ‘물길 따라 걷는 길’ 6km는 중동과 상동 신도시에 조성된 호수와 놀이시설, 들판을 지나게 된다. 중동신도시 시민의 강 발원지∼상동 호수공원∼향토유적1호 ‘변종인 신도비’∼한국만화영상진흥원으로 이어지는 길.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4코스 ‘대장들길로’는 가장 긴 13km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전거를 타고 가도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오정동 봉호대로∼오정대공원∼굴포천∼원종동 도당우물로 이어진다. ‘황금 들판길’이란 별칭이 있다.
시는 1코스에서 분리되는 8km의 ‘누리길 코스’ 개발을 다음 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공모를 통해 도심 둘레길로 당선됐기 때문에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아 산책로를 꾸미고 있다. 부천청소년수련관∼베르내천∼옹기박물관∼도당산∼도당장미원 코스다. 당아래마을, 아기장수바위, 베르내천 등 마을이야기를 풍부히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시는 코스별로 3, 4개의 쉼터를 조성했고, 도보길 안내판도 잘 설치해 놓았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