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의원 트위터 팔로어 가운데 가장 진보적인 팔로어(왼쪽)와 가장 보수적인 팔로어(오른쪽)의 트위터 캡처 화면. 진보 팔로어는 꾸준히 글을 올리며 활동이 활발한 반면 보수 팔로어는 유령계정에 가까울 정도로 활동이 미진하다. 트위터 화면 캡처
팔로어 중 가장 진보적인 트위터리안은 @sky********, @ran******, @jj9*** 등이다. 이 중 @sky********의 트위터에는 정치적인 현안에 관한 글이 많았다. 가장 최근 글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돌던 9월 3일 올라온 글로 ‘안철수를 믿지만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같은 보수인사와는 관계가 없었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바로 밑에는 ‘국내산 현대자동차보다 미국산이 더 안전하다는 기사’에 대해 ‘언제까지 자국민을 호구로 볼는지…’라고 적었다. ‘4대강은 정말 제정신이 아니다’, ‘정말 심각한 언론장악’이라는 글도 있었다.
그가 팔로잉하는 트위터는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조국 서울대 교수, 김두관 경남지사,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등 대부분 진보 인사였다. 142명을 팔로잉하며 90명의 팔로어가 있었다.
@ran******은 최근 박원순 안철수 김진숙 김어준에 대한 칭찬과 함께 ‘이 모든 것이 가카(이명박 대통령)로부터 비롯된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jj9***는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았지만 799명을 팔로잉하고 713명의 팔로어가 있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가장 보수적인 트위터리안은 @dar************, @mom***, @200**** 등이었다. 이들의 트위터에는 모두 프로필 사진 등 자신을 소개하는 ‘대문 사진’이 없었다. 자신이 쓰거나 다른 사람의 글을 ‘리트윗’하지도 않아 ‘타임라인’이 썰렁했다. @dar************는 1717명을 팔로잉하고 184명의 팔로어가 있었지만 본인이 올린 글은 물론이고 리트윗한 글조차 한 건도 없었다. @mom***는 팔로잉과 팔로어 수가 모두 ‘1’이었고 @200****은 각각 7명, 5명이었다. @200****의 트위터에 오른 글은 겨우 3개였고 가장 마지막 글은 지난해 6월 30일 올라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