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은 참새의 일대기(클레어 킵스 지음·모멘토)=제2차 세계대전 중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어린 참새를 12년 동안 기른 저자. 그가 전하는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교감 이야기. 9500원.
박회장의 그림창고(이은 지음·고즈넉)=100억 원짜리 미술품이 도난당했다. 이 작품은 재벌 총수가 집권당 당수에게 선물하려던 것. 사라진 미술품을 통해 사회 고위층의 검은 유착을 풍자한 소설. 1만2500원.
○ 인문
바흐 평전(박용수 지음·유비)=“바흐의 음악에는 록과 팝송에서 느껴지는 절대적인 즐거움이 있다.” 바흐에 빠진 소설가 겸 사진작가가 바흐 음악이 탄생한 독일 현지를 찾아다니며 그의 삶과 음악에 대해 전한다. 2만2000원.
생각과 실천(강영안 외 지음·한길사)=함석헌학회가 2년 동안 발표한 논문들을 묶은 책. 함석헌의 철학, 신학, 역사, 문학 등에 관한 생각을 다채롭게 정리했다. 1만7000원.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이상원 지음·황소자리)=6년째 서울대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가 각기 분량이 다른 세 편의 글을 학생들에게 직접 쓰게 하고 토론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는 교수법을 전한다. 1만4500원.
○ 학술
공정과 정의사회(황경식 외 지음·조선뉴스프레스)=인문학자 사회학자 10명이 정의와 공정성의 철학적 관점, 토지 분재와 자유시장경제의 한계, 여성의 관점이 배제된 정의 문제, 재벌과 경제정의, 조세부담, 교육 불평등 등의 문제를 다뤘다. 1만8000원.
현대건축의 철학적 모험 03-용해와 내재성(장용순 지음·미메시스)=건축과 도시에 관한 이론은 인간이 존재하는 방식을 규정한다는 관점에서 현대건축이 철학 과학 예술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전개되는지를 밝히려 했다. 1만5000원.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임마누엘 칸트 지음·아카넷)=도덕과 종교, 철학과 신학의 관계를 고찰하면서 참종교로서의 기독교의 역할을 모색했다. 칸트의 철학적 종교론의 요약 해제, 개념 찾아보기, 칸트 종교철학 관련 국내외 문헌 목록도 함께 담았다. 3만 원.
더 테이블(조경아 지음·미호)=잡지 에디터로 일해 온 저자가 그동안 함께 밥을 먹은 사람들과 나눈 추억을 기록했다. 양현모와 밀라노에서 맛본 비스테카, 이문세 박상원과 스코틀랜드에서 먹은 해기스 등 음식에 얽힌 스무 가지 일화를 담았다. 1만3000원.
현대속도(펑션 지음·이노탱크)=‘현대속도’란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빠르게 성장한 데서 나온 신조어다. 현대차의 경영철학과 성과를 소개하면서 현대차의 초고속 성장의 원동력은 공동체를 바탕으로 한 한국적 가치와 정신이라고 해석한다. 1만5000원.
글로벌 경쟁 유교경영으로 뛰어넘어라(모리야 히로시 지음·아카데미프레스)=유교는 고리타분한 과거의 철학에 불과한가. 저자는 ‘삼강오륜’을 비롯한 익숙한 유교의 가르침에서 현대 경영 기법을 찾아낸다. 1만5000원.
NIE 선생님 첫걸음(심옥령 외 지음·한국편집기자협회)=신문을 활용한 교육 방법을 정리한 책. 신문의 특성부터 실제 수업 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교수법 등을 폭넓게 다뤘다. 1만5000원.
한국 전통목가구(박영규 지음·한문화사)=한국 전통 목가구의 실측도면, 상세 부문 사진, 짜임과 이음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고, 실제 제작 기법을 소개했다. 4만8000원.
○ 어린이
책이 뭐야?(레인 스미스 지음·문학동네)=갓 말을 시작한 아기에게 책이라는 물건은 신기하기만 하다. 앙앙 깨무는 걸까, 머리에 쓰는 걸까, 베고 자는 물건일까, 아니면 이랴 이랴 타는 걸까? 7500원.
갑신년의 세 친구(안소영 지음·창비)=19세기 후반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조선의 앞날을 고민하던 젊은 개혁가 홍영식, 김옥균, 박영효의 꿈과 도전을 그렸다. 1만1000원.
공부가 되는 논어 이야기(글공작소 엮음·아름다운사람들)=어린이들이 동양 고전 ‘논어’를 쉽고 재미있게 깨칠 수 있도록 중국 역사와 공자의 말씀에 이야기를 곁들였다.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