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인문사회]9·11이후 세계질서는?

입력 | 2011-11-19 03:00:00

◇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이현우 지음/1만3500원·208쪽·자음과모음




슬로베니아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슬라보이 지제크)을 연구해온 저자가 2002년 발표된 지젝의 논문집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쉽게 해설한 강독서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연재해 온 글을 묶었다. ‘실재의 사막…’은 9·11테러 이후 달라진 세계 질서에 대한 지젝의 통찰과 비전을 담은 책.

저자는 “최근 지젝이 뉴욕 월가 시위 현장에서 (현재의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는) 연설을 했듯이 그는 이론가만이 아니라 현실에 적극 개입해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지식인”이라며 “현실을 바꾸자는 메시지를 담은 지젝의 책이 더 많이 읽힐 수 있도록 강독서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자유, 실재, 민주주의 등 철학적 담론과 현실세계를 넘나든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