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중심 반정부 무장 세력
시리아 반정부 세력이 정부군을 상대로 무장투쟁에 나서면서 시리아 사태가 내전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시리아 정부군에서 이탈한 군인들로 이뤄진 반정부 측 ‘시리아자유군’은 17일 터키와 인접한 북서부 이들리브 주에 있는 집권당 청년위원회 사무실을 공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dpa통신은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한 운동가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자유군이 이날 정부군 기지 3곳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자유군은 16일에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하라스타에 있는 공군 정보부대 기지를 로켓포와 기관총 등으로 기습 공격해 정부군이 다수 숨졌다. 이 부대는 민주화시위에 가담한 반정부 인사들을 추적하고 고문해온 곳이다. 시리아자유군은 정부군 탈영병의 잇따른 가담으로 현재 그 규모가 1만∼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