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저탄소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생활용품업계에서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애경산업은 지난해 ‘스마트 그린 경영’을 중장기 경영방침으로 선포했다. 애경에서 추구하는 스마트 그린은 친환경은 어렵고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서 출발한다. 고객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사용이 편리한 친환경 제품이 애경에서 추구하는 스마트 그린이다.
애경의 스마트그린 경영은 ‘녹색’ 관련 상을 잇달아 받으며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애경산업은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2010 글로벌 녹색경영대상’에서 기후변화대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 친환경 겔세제 ‘리큐 2배 농축 겔’이 환경운동단체로 구성된 시민운동기구(NGO)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로부터 ‘2010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애경이 세제 분야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이끌어 온 것은 50여 년간 대한민국 세제 분야의 선구자 역할은 물론 세제사업의 친환경에도 앞장서 왔기 때문이다. 1960년대 세제 주원료인 ABS를 생분해성이 우수한 LAS로 바꿨으며 198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을 더욱 높인 저공해세제원료 AOS를 개발했다. 1998년에는 국내 생활용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량을 3분의 2로 줄인 농축세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애경 관계자는 “세계적인 제품 트렌드는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탄소발생량을 줄인 신제품을 적극 개발하는 것이 애경의 친환경 제품 개발정책”이라며 “스마트그린 제품을 통해 국내 생활용품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