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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3국과 390억 달러 수출계약… 미국인 일자리 13만 개 창출

입력 | 2011-11-21 03:00:00


9일 동안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순방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물건을 아시아 지역에 파는 ‘비즈니스맨’으로 뛰었다.

2014년까지 미국의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야심 찬 수출계획은 이번 아태 지역 순방에서도 드러났다.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3개 나라와 맺은 수출계약 규모는 390억 달러. 백악관은 미국인 일자리를 13만 개 창출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보잉사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국내선을 운영하는 라이언에어사에 보잉 737기 230대를 팔기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모두 217억 달러로 지금까지 보잉사가 맺었던 상업용 비행기 수출에서 가장 큰 규모다. 미국에서 1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43개 주에서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에서 사상 최대의 거래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는 앞으로 보잉 상업용 비행기 150대(140억 달러 규모)를 더 팔 수 있는 옵션도 들어 있다.

보잉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을 통해 싱가포르에 보잉 777기를 수출하는 계약도 성사시켰다. 보잉 777기 8대를 24억 달러에 싱가포르에어라인에 팔기로 한 것이다. 미국 내 1만1000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부품을 생산하고 조립작업에 참여한다.

제너럴일렉트릭은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에 엔진 50개를 수출하는 계약을 이번에 체결했다. 13억 달러 규모로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GE 공장에 일자리 5000개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또 시코르스키사는 브루나이 국방부와 블랙호크 헬리콥터 12대(3억2500만 달러 상당)를 팔기로 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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