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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감독 “이만수 그 ×은 아니다, 예의 벗어나 전화 안 받았다”

입력 | 2011-11-22 03:00:00

‘전화해도 안받아’ 이만수 발언에 직격탄




프로야구 SK 김성근 전 감독(69·사진)이 이만수 현 감독(53)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김 전 감독은 최근 남성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이만수 그 ×은 아니다”라며 비난했다. 김 전 감독은 이 감독이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전화를 여러 번 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말한 데 대해 “전화에는 타이밍이 있다. 내가 그만뒀을 때, 해임됐을 때, 구단에서 자신에게 연락이 갔을 때 세 차례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내가 전화가 안 왔다고 하니 그제야 전화했다”며 “받을 타이밍이 아니라 안 받았다. 예의를 벗어난 × 전화를 왜 받나”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김 전 감독은 e메일까지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일을 통해 왜 교인이 거짓말을 하느냐. 교회 가서 하나님에게 사과하라 그랬다”며 이 감독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김 전 감독은 올 시즌에 구단과 재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다 8월 17일 “시즌을 마치고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뒤 다음 날 바로 경질 통보를 받았다. 이 감독은 김 전 감독이 떠난 이후 감독대행으로 정규시즌 3위인 팀을 이끌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져 준우승 팀으로 남았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김 전 감독의 발언에 대해 SK 관계자는 “이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단이 8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반응을 확인하지 못했다. 개인적인 문제이니만큼 구단에서 얘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