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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행+亞 챔스 티켓…승자만 대박!

입력 | 2011-11-23 07:00:00


■ 오늘 오후 7시 30분 운명 건 한판

FA컵 준결승서 5골 난타전 끝
울산 눈물
수원도 결승서 오심 불운 챔스 티켓 불발
설기현 vs 염기훈 두 토끼 사냥 누가 웃나


마지막 남은 1장의 티켓을 잡아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한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2차 대전이 벌어진다. 두 팀은 23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챔피언십 준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는다. 이기는 팀은 27일 정규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와 PO를 치른다. 혜택은 또 있다. K리그에 할당된 챔스리그 티켓 4장 중 3장의 주인은 이미 정해졌다. 정규리그 1,2위 전북 현대와 포항, FA컵 우승 팀 성남 일화다. 준PO 승리 팀에게 남은 1장의 티켓이 돌아간다.


● 최후의 승자는 누구

두 팀은 8월24일 챔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FA컵의 준결승에서 이미 1차 대전을 치렀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FA컵 준결승 4일 전인 8월20일 대전과의 K리그 경기 때 코칭스태프 중 1명을 같은 시간 벌어진 수원-상주 전에 파견해 전력을 탐색할 정도로 FA컵에 애착을 보였다.

두 팀은 준결승에서 5골을 주고받았다. 설기현의 두 골로 앞서 가던 울산은 후반 23분 고슬기의 퇴장으로 땅을 쳤다. 울산은 이후 내리 2골을 내준 뒤 연장에 돌입해 수원 박현범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울산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한 판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올라간 수원도 챔스리그 티켓 획득에는 실패했다. 성남과 FA컵 결승에서 오프사이드 오심 등 불운이 겹치며 0-1로 졌다. 이번에 웃는 팀이 최후의 승자다.

염기훈 vs 설기현

수원 염기훈(28)과 울산 설기현(32)이 공격 첨병에 선다.

둘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문전 앞 득점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고 있다. 수원, 울산이 부산, 서울과 각각 치른 6강 PO에서도 염기훈과 설기현은 나란히 도움을 올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변수는 설기현의 부상이다. 설기현은 19일 서울전 때 후반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지며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부위에 물이 찼다가 빠졌다.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통증도 많이 가라앉았다. 설기현은 경기 전날인 22일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설기현의 측근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해 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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