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청정 지하수로 만든 먹는 샘물인 ‘제주삼다수’가 일본으로 대량 수출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지아이바이오(대표 하승복)를 통해 올해부터 5년 동안 삼다수 22만5000t을 일본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간 수출물량은 4만5000t, 전체 수출금액은 600억 원가량이다. 지금까지 삼다수가 해외로 나간 물량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해 1700t이 중국과 동남아 등지로 나갔고 올해는 1만 t이 일본, 1000t이 동남아 등지로 각각 수출됐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에비앙, 볼빅 등 세계적 먹는 샘물 브랜드와 함께 고가 경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점이 계약을 맺는 데 관건이었다”며 “내년부터 수출이 이뤄지면 삼다수의 해외 수출에 일대 전환점이 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