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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로드 대체용병 열흘내 온다”

입력 | 2011-11-24 07:00:00


부산 KT 전창진 감독은 1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로드에서 시작해 로드에서 끝났다”고 평가했다. 전자랜드전에서 보듯 찰스 로드는 때론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용병이지만 전 감독은 그를 일찌감치 교체하기로 결정했고, 16일 이후에도 그 방침은 ‘당연히’ 바뀌지 않았다.

전 감독이 시즌 개막 직후부터 대체용병을 데려오겠다고 공언한 것은 로드를 데리고선 정규시즌은 그런대로 버틸 수 있어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큰 뜻을 이루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마땅한 카드가 없어 차일피일 시간만 흐르다 드디어 임자를 찾은 듯했다.

전 감독은 22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 앞서 “짧으면 일주일, 길면 열흘 이내면 결정이 날 것”이라며 새 얼굴이 곧 팀에 합류할 것임을 내비쳤다. “우리 애들이 작으니까, 빅맨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창원 LG가 교체용병 헤인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을 떠올린 듯 “진이 형에게 LG가 용병 잘 바꿔 우승하게 생겼다고 전화했다”고 털어놨다. 진이 형은 바로 LG 김진 감독을 일컫는다. 전 감독도 김 감독처럼 대체용병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사직|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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