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800선 아래로 밀린 코스피가 불안한 흐름 속에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4포인트(-0.15%) 내린 1780.3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7.28포인트(0.41%) 하락한 1775.82로 개장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기보다는 관망하고 있다. 외국에서 악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재정위기가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변국을 거쳐 벨기에와 독일 등 핵심국가로 번지고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추수감사절을 앞둔 미국의 경제지표도 좋지 않아 경기 회복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6일째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92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억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31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국가지자체를 포함한 기타계가 6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급락을 막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11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1.79%), 운수창고(-1.65%), 건설(-1.12%), 전기가스(-0.84%)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11%), 현대차(0.46%), POSCO(0.28%), 현대모비스(0.97%) 등은 상승했다. 기아차(-0.28%), LG화학(-0.32%), 현대중공업(-0.78%), 신한지주(-1.34%)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92포인트(0.39%) 내린 488.57을 나타냈다. 전날 상장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11.65% 상승하며 이틀째 급등했으며, 하이마트와의 경영권 분쟁 소식에 유진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