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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마 최강? 여전히 ‘돌풍질주’

입력 | 2011-11-26 07:00:00

(왼쪽부터) 돌풍질주-누리의빛-천은-싱아. 스포츠동아DB


■ 제4회 브리더스컵 일요 9경주 분석

서울-부경 대표마 자존심 대결
‘누리의빛’ ‘천은’ ‘싱아’ 대항마

2012년 삼관대회의 판도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제4회 브리더스컵(Breeders’Cup, GⅢ) 대상경주가 11월 27일(일) 서울경마공원 9경주(1300m, 마령)로 열린다. 암수 2세 마필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이번 경주에서는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벌어지게 된다.


● [서울] 돌풍질주(국4, 2세, 암말, 25조 강명준 조교사)

10월, 2세마를 대상으로 열린 과천시장배 우승 마필이다. 지난 10여 년간 최고의 씨수말로 활동해온 ‘디디미’의 자마. 선두 혹은 중위그룹에서 느슨하게 출발했다가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선입형이다.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1300m 경주경험은 없지만 1400m에서 우승경험이 있어 거리적응은 이미 마쳤다고 볼 수 있다.

통산전적 4전 3승, 승률 75%, 복승률 75%



● [부경] 누리의빛(국4, 2세, 암말, 30조 울즐리 조교사)


경남신문배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한 마필. 400kg 중반대 체격에도 발군의 추입력을 자랑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강의 전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출전 마필 중 선행마가 많아 초반 경주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행마들이 초반 자리싸움에 지칠 경우 틈새를 노려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전력이다.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세계적 씨수말인 ‘메니피’의 직계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큰 마필이다.

통산전적 2전 1승, 2위 1회, 승률 50%, 복승률 100%


● [서울] 천은(국4, 2세, 암말, 37조 천창기 조교사)

2007년 약 40억원에 도입한 씨수말 ‘포리스트캠프’의 자마. 과천시장배에서 2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선행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로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작전으로 빠른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또 다른 선행마인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싱아’와 자리다툼이 심할 경우 힘든 경주가 될 수도 있다. ‘국민기수’ 박태종 기수가 정성어린 조교를 실시하고 있어 우승도 가능해 보인다.

통산전적 4전 3승, 2위 1회, 승률 75%, 복승률 100%


● [부경] 싱아(국3, 2세, 암말, 3조 오문식 조교사)


부경의 명문마방 오문식 조교사가 내년 삼관경주를 대비해 준비한 능력마다. 경남신문배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직전경주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래 선행형 마필이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추입력까지 좋아져 이제 전천후 주행이 가능하다. 400kg 초반의 작은 체구지만 근성이 대단하다.

통산전적 5전 1승, 2위 3회, 승률 20%, 복승률 60%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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