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승 훌튼·16승 와다·마무리투수 등
소프트뱅크 주축 亞시리즈 대거 불참
삼성, 거포 최형우·박석민 한방 기대
2011아시아시리즈 개막전에서 퍼스 히트(호주)를 꺾고 기분좋게 출발한 삼성은 26일 오후 1시 일본 대표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맞붙는다. 객관적 전력상으로는 결승에서 리턴매치도 가능한 양팀이라 예선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다. 일본팀은 2008년까지 역대 4차례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아시아시리즈에 강했다. 삼성도 2005년 지바롯데와 2차례, 2006년 니혼햄과 1차례 대결했는데 모두 패했다. 삼성으로선 소프트뱅크를 맞아 일본팀 상대 첫 승을 노린다. 삼성의 소프트뱅크 공략책은 무엇일까.
● 주전 대거 빠진 소프트뱅크
● 결승 진출이 우선인 삼성
삼성은 예선이 아니라 결승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26일 소프트뱅크전이 지상파 TV를 통해 국내로 생중계된다는 사실에 살짝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25일 예선 첫 경기 퍼스전을 앞두고 류 감독은 “사실 내일 일본전은 전력을 기울이지 않을 생각이었다. 선발투수가 부족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지상파 생중계를 한다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결국 26일 소프트뱅크전에선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가 관건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어차피 투수력을 소모하기 힘든 형편인 만큼 경기 초반 타자들이 소프트뱅크 선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유리한 흐름(리드)을 조성해주느냐가 포인트다. 소프트뱅크의 삼성전 선발로는 우완 이와사키 쇼 또는 좌완 야마다 히로키가 유력한데, 둘 다 만만치는 않다.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인 이와사키는 올시즌 6승2패, 방어율 2.72를 기록했고, 야마다는 7승7패, 방어율 2.85를 올렸다. 25일 퍼스전에서 나란히 2안타씩을 치며 타격감을 점검한 중심타자 박석민과 최형우의 어깨가 무겁다.
타이중(대만)|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