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왼발잡이 토끼의 무덤(강윤회 외 지음·삶이보이는창)=김도언, 윤정모, 정도상 등 소설가 15명이 전태일 열사를 주제로 쓴 짧은 소설집. 고인의 핍진했던 현실을 짧고 강렬하게 되살려냈다. 1만 원.
거기, 여우 발자국(조선희 지음·네오픽션)=실체를 환상으로, 환상을 실체로 보는 남자와 이야기를 현실로 불러내는 여자를 그린 장편소설. 시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진 이들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1만2000원.
당신이 진정 나를 사랑하려면(이산호 엮음)=워즈워스 ‘수선화’, 로세티 ‘나 죽거든 사랑하는 님이여’, 롱펠로 ‘인생찬가’ 등 사랑과 인생을 노래한 영시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원문을 함께 실었다. 1만2000원.
팍스 아메리카나와 미국 문학(무라카미 하루키 외 지음·웅진지식하우스)=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한 문학 전문가 50명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존 스타인벡으로 대표되는 미국 현대문학을 정리했다. 4만 원.
여행자의 철학법(김효경 지음·웅진지식하우스)=유럽 여행길에서 프로이트, 뒤르켐, 데카르트, 마르크스 등의 학자들과 가상의 대화를 나누고 삶의 답을 얻어간다. 1만3500원.
도래할 책(모리스 블랑쇼 지음·그린비)=마르셀 프루스트부터 헤르만 브로흐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문학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 2만7000원.
○ 학술
이라크 전쟁(이근욱 지음·한울아카데미)=이라크 전쟁의 발단과 진행 과정, 국제정치에 끼친 영향을 세밀하게 풀어낸다. 3만4000원.
전기로 세상을 밝힌 남자, 마이클 패러데이(랄프 뵌트 지음·21세기북스)=전기 에너지를 역학적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한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의 삶을 통해 18∼19세기 과학계를 들여다본다. 1만5000원.
○ 실용·기타
간판, 문화를 이야기하다(김준영 지음·위즈덤피플)=시, 소설, 영화, 역사, 디자인, 회화 속에 나타난 간판 이야기를 통해 시대와 문화를 엿본다. 1만6000원.
부자학 교수가 제안하는 신한국의 부자들(한동철 지음·북오션)=부자학연구학회의 회장인 저자가 부자의 정의부터 부자들이 공통점으로 갖고 있는 20가지 키워드, 부자 되는 법 등을 정리했다. 1만3500원.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문지현 김수경 지음·뜨인돌)=동생과 비교당하고, 엄마에게 서운하고, 부탁을 안 들어주는 친구 때문에 짜증이 나서 청소년들은 분노한다. 정신과 전문의와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분노 다스리는 법을 조언한다. 1만2000원.
○ 어린이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 맛있는 과학-1. 힘(김민정 지음·김준연 그림·주니어김영사)=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의 자회사인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의 프로그램 콘텐츠를 바탕으로 구성한 초등학교 저학년 과학 시리즈. 과학이론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9000원.
금동이네 김장 잔치(유타루 지음·임광희 그림·비룡소)=금동이의 시골 할아버지 댁에 온 가족이 모여 겨우내 먹을 김장을 담근다. 김치 담그는 방법과 지역별 김치의 특징, 김치에 숨어 있는 과학 이야기도 곁들였다. 1만 원.
요리조리 뜯어보는 신기한 명화집(루시 믹클레스웨이트 지음·토토북)=10점의 명화 속에서 숨은 그림을 찾고 기발한 질문을 던지고 직접 응용 작품을 만들어보는 사이에 창의력이 쑥쑥 자란다.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