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아트레온 건물 세미나실에서 ‘만만(萬萬)한 자원봉사 페스티벌’ 발대식이 열렸다. ‘만만’이란 대학생 1만 명이 1만 개의 봉사활동을 실천한다는 의미다. V원정대 제공
올겨울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자원봉사대회 성공을 다짐하는 대학생들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아트레온 건물 세미나실에서 제1회 대학생 자원봉사 오디션 프로젝트 ‘발런티어코리아’ 발대식이 열렸다.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와 아산나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말 그대로 대학생들이 직접 자원봉사 아이디어를 내 1만 가지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대회라는 의미로 ‘만만(萬萬)한 자원봉사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가수 션을 비롯해 법조·의료·언론계 인사와 기업 대표 등 자문위원 20여 명과 V원정대 대학생 80여 명이 참석했다.
발런티어코리아는 다음 달 4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73일 동안 자원봉사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나눔 정신을 실천한 팀을 선정하는 대회다. 개막식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열리며 V원정대와 함께 독도와 연평도에서 콘서트를 연 가수 김장훈과 션은 이날 특별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폐막식은 내년 2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와 실천력을 발휘한 최종 우승팀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 아산 정주영상과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된다. 김상민 V원정대 대표는 “이 대회는 나눔과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리더십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라며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 세대가 아닌 나눔 정신을 전파하는 ‘V세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