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646만명…연내 900만명 이를듯외국인은 무려 20배 늘어
강원 춘천시 관광객이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20배 이상 늘었다.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관광객은 646만 명으로 연말까지 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2001년 관광객 230만 명에 비해 2.9배로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737만 명에 비해서는 약 22% 증가했다.
춘천 관광객은 2003년 360만 명을 기록한 이후 2005년 465만 명, 2006년 551만 명으로 매년 100여만 명씩 늘고 있다. 특히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된 2009년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 68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경춘선복선전철이 개통된 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가 늘었다. 시는 올해 900만 명에 이어 내년에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2000년 1만7000명에서 지난해 39만3000명으로 22배 증가했다. 이는 드라마 ‘겨울연가’가 한류 붐을 일으키면서 배경지로 활용된 남이섬과 명동에 일본인 관광객이 몰려온 2003년 10만 명을 처음 넘어선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관광객 통계는 관광지 특정지역을 지정해 매년 같은 장소 방문객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다음 달 좌석형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좋아져 관광객 유치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관광명소 정비, 음식점 친절 강화 등 손님맞이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