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일요일 오후 6시 40분
채널A 제공
이산가족 감동 프로젝트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전국에 있는 이산가족들을 방문해 북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물품 등을 모아 ‘소망의 전당’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남아있는 직계 이산가족 수는 약 8만 명. 언젠가 통일이 되거나 가족끼리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될 그날을 위해 채널A가 만든 것이 ‘소망의 전당’이다. 가족에게 전하고픈 메시지와 물품을 소망상자에 담아두었다가 언젠가 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달한다는 것.
‘이제 만나러…’는 개그맨 남희석과 연기자 박선영, 남아공 출신 방송인 브로닌이 공동 진행한다. 매주 주인공을 위한 특별 게스트가 함께하는데, 다음 달 3일 황래하 할아버지가 나오는 첫 방송엔 가수 현미가 출연한다. 13세 때 여동생을 두고 피란 온 현미는 “나 같은 실향민들이 (이 세상을) 떠나면 우리의 아픔을 기억하지 못할 텐데, 이 방송으로 어린 세대들이 이산의 아픔을 공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