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들에 감사편지 보내
LG전자의 LTE 표준화담당 연구원과 특허담당 직원 100여 명은 26일 경기 안양시에 있는 차세대통신연구소에 그간의 성과를 자축하기 위해 모였다가 뜻밖에 구 부회장의 편지를 받았다.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구 부회장의 편지를 전했다.
구 부회장은 편지에서 “오랜 기간 밤낮으로 열정을 쏟아 LTE 표준특허 세계 1위를 달성한 자랑스러운 연구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여러분의 노력은 우리 LG전자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에 앞서 9월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앤드코’는 보고서에서 “LG전자가 전 세계 1400여 개의 핵심 LTE 특허 중 가장 많은 23%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79억 달러(약 9조1170억 원)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최근 LTE 스마트폰의 선전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인 옵티머스LTE는 국내 LTE폰 누적판매량 1위(24일 기준·20만5000대)를 달리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S2 LTE(18만500대), 삼성전자 갤럭시S2 HD(13만7000대), 팬택 베가LTE 6만2000대 순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EO 편지는 LG전자 휴대전화사업 부활의 발판을 마련한 LTE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며 “LG전자는 3세대(3G) 이동통신시장 초기인 2005년부터 LTE 기술개발에 ‘올인(다걸기)’해왔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