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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챔프전 되돌아 보니…1차전 승리=우승 유리? NO!

입력 | 2011-11-29 07:00:00


■ 아시나요?

2011 K리그 우승팀은 챔피언결정전 2경기를 통해 결정된다. 1차전은 3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12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역대 챔프전을 보면 1차전 결과가 우승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2008년 수원은 1차전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해 라이벌 서울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9년도 마찬가지. 전북은 성남과의 챔프전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2차전을 3-1로 승리해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해 결과도 같았다. 서울은 제주 원정으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비겼고, 2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덕분에 10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6강 플레이오프(PO)가 도입된 2007시즌 이전에 열린 챔프전도 비슷한 결과가 많았다. 84년 전후기리그 우승팀끼리 역대 첫 번째 챔피언전을 치렀다. 대우(현 부산)와 유공(현 제주)이 2경기를 치렀다. 대우는 1차전 무승부 뒤 2차전 승리로 우승했다. 86년도 포항제철(현 포항)이 럭키금성(현 서울)과의 1차전 무승부 뒤 2차전에서 승리한 덕분에 우승컵을 가져갔다. 단, 2007년은 예외였다. 6위로 PO에 진출한 포항은 챔프전에 올라 성남을 2연승으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4년 전 포항의 기적 재연을 꿈꾸는 울산은 챔프전 1차전 승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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