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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돈·이상군·이정훈·송진우 전설의 독수리들 뭉친 까닭은?

입력 | 2011-11-29 07:00:00


빙그레·한화 출신 30여명, 2군선수 본격 지원

빙그레와 한화 이글스 출신 은퇴 선수들이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정식 명칭은 ‘이글스를 사랑하는 모임(이사모)’. 레전드의 산실인 한화답게 이미 3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출범 3년째인 올해부터 2군 선수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사모’는 다음달 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정기 총회를 연다. 선수나 코치로 7년 이상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던 왕년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알음알음 따로 만나던 옛 동료들이 2009년 ‘체계적으로 이글스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자’고 뜻을 모으면서 출범한 모임이다. 명단도 화려하다. 회장인 이강돈 롯데 코치, 부회장인 이상군 한화 운영팀장과 강정길 경북고 감독, 총무인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 등 쟁쟁한 빙그레 출신 스타들부터 송진우 장종훈 정민철 등 한화의 영구 결번 코치들까지 모두 모인다. 전임 감독인 김영덕 강병철 유승안 감독 역시 특별 회원으로 참석하고, 차세대 레전드로 꼽히는 에이스 류현진도 초대받았다.

올해 모임이 더욱 뜻 깊은 이유는 ‘이사모’가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상군 팀장은 “2군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이사모’가 선정한 2군 선수에게 1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 외야수 오준혁이 30일 납회식에서 첫 번째 수혜를 받게 된다. 이정훈 감독은 “아직 시작 단계라 기금이 많지 않지만, 예전에 우리가 팀에서 받았던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적게나마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앞으로 전·후반기로 나눠서 시상을 하고 상금 규모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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