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는 “박 교수가 28일 오전 오연천 총장을 면담하고 ‘개인적 사정’으로 인한 사직 의사를 전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서울대 측에 ‘학교를 떠나면서 동료 교수님들과 제자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동봉했다.
편지에서 박 교수는 “앞으로 1∼5년간 나라의 안위가 크게 걱정된다. 정치지도자들이 지역과 이념을 볼모로 양당제에 안주하여 내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무한대결의 갈등정치, 국론분열의 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