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팀 동료 누구랑 통했나?
이동국과 설기현의 공통점 중 하나는 좋은 동료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 우승의 주역이었던 에닝요와 루이스 등 특급 외국인 공격수가 건재하고 ‘땅꼬마 삼총사’로 불리는 단신 공격수 이현승, 김동찬, 김지웅까지 합세했다. 모두 ‘닥공 축구’의 주역들이다.
이동국은 득점을 올릴 때 이들의 전방위적인 도움을 받았다. 이동국이 올린 16골 중 에닝요와 이승현이 2개씩 도왔고 루이스와 박원재, 황보원, 최철순, 서정진, 정성훈이 1개씩 도움을 줬다. 도움 없이 이동국 스스로 넣은 골이 6골이다.
설기현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 하는 선수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었다. 설기현이 올린 10개의 도움 중 5개를 김신욱이 골로 연결했다. 3골이 헤딩이었고 2골은 오른발 슛이었다. 이 밖에 고창현과 이진호가 각각 2개, 고슬기가 1개 설기현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설기현은 모두 6골을 넣었는데 페널티킥이 4개였고, 최재수와 곽태휘가 1개씩 도움을 줬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