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문화예술과 놀자’ 수원서 29번째 행사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수원지역 12개 중고교에서 선발된 학생 21명이 팀파니 등 타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의 테마는 타악기 연주. 수원지역 12개 중고교에서 선발된 21명의 학생은 10월 22일부터 7주간 팔달구 교동 수원중앙침례교회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마림바, 팀파니 등 다양한 타악기 연주를 배웠다. 이들을 위해 타악기 전문예술단인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의 윤경화 단장 및 단원들이 교육에 나섰다. 윤 단장은 “연주를 배울수록 아이들 스스로 즐기게 되고 딱딱하게 굳었던 표정이 부드러워지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타이프라이터’ ‘캉캉’ ‘베이포트 스케치’ 등의 곡을 연주했다. 윤성균 수원시 제1부시장, 김국회 교육장,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등 2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다. 송지희 양(17·수원여고 2학년)은 “음악에 관심이 많아도 공부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타악기 연주도 배우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