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진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신경외과·사진) 유가족이 29일 모교에 발전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 부인 김경희 여사는 “평소 학교를 사랑한 고인의 뜻에 따라 발전기금을 기탁한다”며 “이 발전기금이 우리 가족과 남편, 남편이 그토록 애정을 쏟았던 전북대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고인의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부금을 의전원생 장학금과 우수연구 교수 포상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전북대 의대를 졸업한 김 교수는 1990년부터 전북대 의대 교수로 일하다 8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에도 전북대병원 로비에서 ‘사랑의 음악회’를 열어 환자들을 위로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모교와 제자 사랑이 남달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