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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뿜는 오세근 화력…KGC 6연승

입력 | 2011-12-01 07:00:00

KGC인삼공사 신인 오세근(가운데)이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21점 12R ‘더블-더블’…KT에 23점차 대승
모비스, 접전 끝 오리온스에 79-77로 이겨

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를 누르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KGC인삼공사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카드 남자프로농구 KT와의 홈경기에서 89-66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6연승(홈경기 7연승)을 달리며 14승5패로 1위 원주 동부(16승4패)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3위 KT는 중요한 경기에서 패하며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이날 경기는 2쿼터까지 5점차 이내의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하지만 4점차(32-28)로 전반을 마친 후반부터 KGC인삼공사가 힘을 냈다. 3쿼터에서 KT를 단 13점으로 묶고는 30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중요할 때마다 공·수에서 제 역할을 해준 김태술(14득점·4도움)의 역할이 컸다. 신예 오세근과 용병 화이트도 제 몫을 해줬다. 특히 오세근은 KT 찰스 로드와의 매치업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더블-더블(21득점-12리바운드)’을 기록했고, 화이트도 홀로 20득점(6리바운드)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는 4쿼터 8분을 남겨두고는 20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경기 막판 KT의 추격이 매서웠다. 20점차가 된 후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다소 풀어진 모습을 보이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단 2분 만에 11점까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역전하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KGC인삼공사는 양희종의 5반칙 퇴장 이후 다시 팀을 재정비했고 경기종료 1분을 남겨놓고 다시 26점차를 만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였으나 79-77로 이겼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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