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승 스님 “맑고 향기로운 기운 선사하길”
스포츠계의 응원 메시지는 힘이 넘쳤다.
인기 걸그룹 쥬얼리는 애교 섞인 메시지로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시청률 1위는 당연한 것 같다”며 “쥬얼리만을 위한 프로그램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인순이 씨는 “많은 사람들과 같이 울고 웃을 진정한 음악 프로그램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종교계 어른들은 진중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정진석 추기경은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은 명랑한 음성으로 보도할 것으로 생각한다. 언짢고 괴로운 소식을 전할 때는 희망을 담은 설명을 덧붙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법정 스님의 유지를 담아 “늘 국민들의 아픔과 시대의 고통을 함께 하되 맑고 향기로운 기운으로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1963년 동아방송 성우 1기로 감회가 남다른 연극배우 박정자 씨는 “동아방송 전성기를 넘어서는 훌륭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배우 선우용여 씨는 “하루의 피로가 확 풀리는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했고, 이순재 씨는 “후회 없는 작품, 질과 양이 꽉 찬 작품들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이문열 작가 “시대를 깨우치는 정론 방송으로”
“이 시대를 깨우치고 또 가라앉히는 정론 방송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혼란스러운 시대에 옛 동아방송의 전통을 이어 민족의 정론 방송의 역할을 기대하겠습니다.”
정관계와 법조계의 축하도 이어졌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대한민국 에이스 채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을, 김문수 경기지사는 공명정대한 보도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송을 주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민들, 서울 시민들의 소통에 크게 이바지하는 방송이 되기를 축원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송의 속보성과 신문의 심층성이 만나는 장점을 살려서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내비게이션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 ‘100인의 꽃다발’ 주신 분들
▽정관계=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전대표, 전재희 국회의원, 이만섭 전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염홍철 대전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우근민 제주지사, 김문수 경기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류우익 통일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인촌 대통령문화특별보좌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 ▽법조, 언론, 재계=양승태 대법원장,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톰 컬리 AP통신 사장 ▽체육계=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한선교 KBL 총재, 선동열 KIA 감독, 류중일 삼성 감독, 허재 KCC 감독, 박태환 수영선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하승진 농구선수, 서장훈 농구선수,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 이용대 배드민턴 선수, 왕기춘 유도선수, 양준혁 야구해설가, 우지원 농구해설가, 심권호 레슬링 해설가 ▽종교, 문화계=정진석 추기경,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이문열 소설가, 박정자 연극인, 정호승 시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금난새 인천시향 예술감독,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 지휘자,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안숙선 명창,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이사, 백혜숙 소프라노, 김주원 발레리나, 에드워드 권 요리사, 이은결 마술사 ▽대중문화계=태진아, 설운도, 인순이, 김광진, 장윤정, 이승철, 하하, 허각, 장재인, 손호영, 임백천, 소녀시대, 쥬얼리, 유키스, 제국의 아이들(이상 가수), 김구라, 이수근, 김국진, 조혜련(이상 개그맨), 이순재, 김갑수, 선우용여, 전도연, 안성기, 한효주, 김수현, 김새론, 주상욱, 서지석, 오지호, 안서현, 윤소이, 심지호, 이수경, 왕지혜, 재희, 지창욱, 박수진(이상 연기자), 박지윤(방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