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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우승 도우미’ 타이슨 챈들러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

입력 | 2011-12-01 15:55:00


뛰어난 수비력으로 제이슨 키드와 더크 노비츠키의 생애 첫 우승을 함께 했던 타이슨 챈들러(29, 216cm)가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챈들러는 1일(한국 시각) 미국 스포츠언론 EPSN과의 인터뷰에서 “댈러스가 자신과의 재계약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 다른 팀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갖게 될 것 같다.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보고 있고 어떤 팀이 나와 가장 잘 맞을지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챈들러는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상태. 벌써 뉴저지, 골든스테이트, 휴스턴, 토론토 등이 챈들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챈들러는 더 많은 연봉을 위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려 할 가능성이 높다.
 
챈들러는 댈러스에 남기를 원하지만, 댈러스가 자신과 연장계약을 할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아 실망했다는 것. 이어 자신이 댈러스에 수비 마인드를 심어줬고, 덕분에 댈러스는 우승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댈러스는 주요 선수 대부분이 30대인 노장 팀으로, 지난해 우승까지 차지한 이상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내년 시즌 FA는 올랜도의 드와잇 하워드, 뉴올리언스의 크리스 폴, 뉴저지의 데론 윌리엄스 등이 있다.
 
챈들러는 ‘업그레이드된 케빈 가넷’이라는 평을 들으며 2001년 NBA 신인지명 전체 2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됐다. 현재까지의 모습은 가넷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높이와 기동력을 겸비한 수준급 수비형 빅맨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NBA 수비 세컨드팀에도 뽑혔다. 통산 기록은 8.3득점 8.8리바운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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