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동욱이 연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1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TAXI’에 출연해 만화를 즐겨 읽으며 연출력을 키워 온 사연을 공개했다.
이동욱은 “연기를 하다 보니 연출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 꿈은 20년 후에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주로 만화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만화책은 콘티의 결정체라서 연출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취미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욱은 실제로 감독으로 깜짝 변신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군 입대 전 11년 지기 가수 KCM의 콘서트 영상을 노개런티로 연출하고 출연도 했는데, 콘서트 내 스토리 영상으로 만든 이 작품이 군 입대 후 자신도 모르게 신인 가수 조조의 뮤직비디오로 나와 깜짝 놀라고 말았다고.
그는 “처음 하는 연출이라 모든 게 서툴렀다. 동료 연예인에게 큐 사인을 주는 것조차 민망할 정도로 쑥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동욱은 ‘택시’를 통해 출연작 SBS ‘여인의 향기’에서 화제가 됐던 명품 눈물 연기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그는 “이제야 밝히는 거지만 처음엔 감정 연기가 힘들었다”며 “지금은 눈물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데뷔한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별의별 상상을 다했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동욱은 다큐멘터리나 노래 경연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꼈던 슬픈 감정을 기억해 뒀다가 눈물 연기 때 그 감정을 살려내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