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묵시록 그린란드(채널A 오후 11시 30분)
홍성택 탐험대장은 16마리의 개와 함께 그린란드 내륙을 종단했다. 그는 “뒤처진 개를 다른 썰매견들이 물어뜯을 때 나도 자칫 잘못하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채널A제공
하얀 정글 그린란드 탐험은 처참하고 두려웠다. 살을 에는 바람과 추위, 크레바스(빙하나 눈 골짜기에 생긴 균열),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동료 개를 잡아먹는 썰매견들. 하얀 설원을 힘차게 달릴 거라는 낭만적인 상상과 현실은 너무 달랐다. 홍 대장 일행은 도태되면 개에게 물리지는 않을까, 얼음 속에 갇히지는 않을까 하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끊임없이 싸워야 했다. 그렇게 52일간 종주한 총거리는 3000km.
홍 대장은 “1년 내내 영하의 기온이어야 할 그린란드가 낮에는 영상 20도까지 올라갔다”며 “원정대의 모습을 통해 자연이 묵시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섯 남자의 맛있는 파티(채널A 오후 5시 30분)
특별히 30분 앞당겨 시작되는 첫 방송에서는 이훈과 함께할 4명의 ‘매력남’들을 선정하기 위해 진행된 2박3일간의 서바이벌이 소개된다. 살아남은 매력남 4명에 대한 소개는 물론 안타깝게 탈락한 이들도 함께 화면에 담았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