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350여 명 출전… ‘올림픽 포인트’ 두고 한판
세계 유도 강자들이 제주에 모인다. 유도 강국 한국의 간판스타들도 총출동한다.
대한유도회와 한국마사회가 공동 주최하는 KRA 코리아 월드컵 국제유도대회가 2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009년 21개국, 지난해 24개국이었던 참가국이 올해는 30개국으로 늘었다. 선수단 규모는 350여 명. 런던 올림픽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런던 올림픽은 세계 랭킹 포인트제가 적용되는 첫 올림픽이다. 이전에는 국가별로 출전권을 할당한 뒤 자국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자를 가렸다. 하지만 런던 대회부터는 출전권이 국가가 아닌 선수에게 직접 부여된다. 국제유도연맹(IJF)이 인정한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아야 출전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번 대회 체급별 우승자는 100포인트를 얻는다. 유도 강국 한국과 일본의 경기력 탐색을 위해 유럽 국가의 참가가 늘어난 것도 규모가 커진 이유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