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쿼터까지 59-55로 앞선 KCC는 4쿼터 들어 LG 문태영에게 계속된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종료 2분 50초를 남긴 상황에서 67-75로 8점 차까지 뒤져 승리는 물 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KCC는 전태풍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전태풍은 75-77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2점슛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종료 12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2점슛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3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LG는 하승진이 버틴 KCC(32개)보다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고 문태영(28득점)과 애런 헤인즈(20득점)가 48득점을 합작했지만 나머지 선수의 공격 가담이 부진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