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마이웨이’와 ‘퍼펙트 게임’,‘셜록 홈즈’가 22일 일제히 개봉한다.
세 작품 모두 화제작이란 점에서 22일 맞승부가 눈길을 끈다.
22일은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 특수가 집중된 날. 잘하면 이듬해 설까지 흥행 기세를 이끌고 갈 수도 있다. 한마디로 ‘대목’이다.
● ‘마이웨이’, 제작비만 300억 원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 ‘마이웨이’는 규모부터 남다르다. 장동건-오다기리 조-판빙빙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출연하고, 제작비 300억 원을 회수하려면 국내 관객으로는 1,000만 명이 들어야 한다. 올해 5월 프랑스 칸영화제와 10월 부산영화제에서 제작발표회를 하는 등 시작부터 큰 스케일 보여줬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김준식(장동건)과 일본청년 하세가와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전쟁을 겪으며 라이벌에서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강제규 감독의 전작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한층 커진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 섹시한 두 콤비의 귀환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연말연시 극장가에서 꼭 빠질 수 없다. 이번에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감독 가이 리치)이 그 역할을 한다.
이번에는 모리아티 교수와의 결전과 홈즈의 죽음을 들고 재장전해 돌아왔다. 그만큼 영국을 포함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 로케이션도 확장되고, 노미 파라스 등 흥미로운 새 얼굴들도 등장한다.
● 진짜 야구 영화 ‘퍼펙트 게임’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도 많았고, 스포츠 정신으로 루저들의 아픔을 달래준 영화도 많았다. ‘퍼펙트 게임’(감독 박희곤)은 한때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정상의 두 남자 최동원(조승우)과 선동열(양동근)의 1987년 5월 16일의 혈투를 그린, 진짜 야구 영화다.
2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승우가 밝혔듯 당초 ‘퍼펙트 게임’은 12월 초 개봉 예정이었다. 개봉이 미뤄지면서 여타 블록버스터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사진제공=디렉터스,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동아수출공사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