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현승·이혜천 공백…트레이드도 고려
한화, 류현진 제외 선발진 우완…용병 물색
‘쓸만한 좌완 선발투수를 찾아라.’
내년 시즌 재도약을 벼르고 있는 두산에 새로운 과제가 떨어졌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왼손 이현승과 이혜천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이현승은 26일 훈련소에 입소해 상무에서 2년간 군복무를 해야 하고, 이혜천은 후반기에 입은 손등 뼈 부상 때문에 호주에서 재활 중이다. 용병 더스틴 니퍼트와 에이스 김선우라는 확실한 우완 선발들이 있기에 빈 자리가 더 커 보인다.
한화 역시 좌완 선발을 필요로 한다. 국내 최고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발인 양훈 안승민 김혁민 등이 모두 우완 정통파다. 선발과 중간을 다 경험해 본 왼손 마일영 외에는 별다른 대안도 없다. 이 때문에 가르시아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남은 용병 한 자리를 되도록 좌완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용병 영입 후보는 2∼3명으로 좁혀졌다. 기량에 다들 큰 차이가 없다”면서 “아무래도 좌완이 필요하기 때문에 좌완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