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장 찍는 일만 남았는데…” 분노뒷돈 계약 파문이어 웃돈 의혹
삼성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리온스 김승현을 영입하고 김동욱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한국농구연맹(KBL)의 보수 조정 결정에 불복해 지난해 11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가 최근 다른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조건으로 오리온스에 복귀했다.
김승현과의 연봉 뒷돈 계약으로 프로농구 판을 흐려놓았던 오리온스는 이번 트레이드 계약 과정에서도 잡음을 일으켰다. 김승현은 당초 LG로 가기로 돼 있었다. 오리온스는 그 대신에 LG로부터 김현중에 현금을 얹어 받는 조건으로 LG와 계약하기로 했었다. 두 구단은 선수 양도 양수 계약서에 담을 내용을 e메일로 주고받았다. LG 허병진 단장과 오리온스 심용섭 단장이 지난달 30일 서로 합의한 사안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일만 남았었다. LG는 1일 트레이드 보도자료까지 만들었고 김현중은 동료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까지 마쳤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