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벌타 자진신고’ 매너도 여왕

“어느 홀을 공략할까”… 그린위에 난도 다른 핀이 두개 김 하늘이 4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한양수자인 광주은행 왕중왕전 최종 2라운드 15번홀(파3)에서 더블핀 중 난도가 낮은 흰색 핀을 공략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이날 15∼18번홀의 4개 홀에 두 개의 핀을 조성해 난도가 높은 핀 위치에서는 두 배의 스코어를 매기는 규정을 만들었다. SBS골프 제공
올 시즌 상위 성적자 8명만 초청받은 이 대회에서 김하늘은 다시 정상에 섰다. 김하늘은 4일 최종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오버파로 김혜윤(비씨카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상금 4000만 원을 받았다. 3타 차 2위였던 김혜윤은 18번홀(파4)에서 더블 스코어를 챙길 수 있는 까다로운 검은색 핀을 선택해 승부수를 던졌다. 역전의 묘미를 주기 위해 마지막 15∼18번 4개 홀에서는 그린마다 홀을 2개로 조성해 난도가 높은 핀 위치에서는 두 배의 스코어를 매기는 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혜윤은 오히려 7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겨둬 자칫 2타를 잃을 위기에 몰렸으나 파를 세이브해 준우승을 지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