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GTEP 소속 학생들 지역 무역업체 인턴 근무하며 中-베트남 등 수출계약 성사

300만 달러어치의 친환경 농기계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광주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소속 김동민 씨(오른쪽)와 제품을 제작한 ㈜한국게르마늄 김신익 사장. 광주대 제공
김 씨는 6월 이 제품을 들고 중국 하얼빈 국제무역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 그는 제품을 소개하던 중 홍두공업과학유한회사 관계자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5개월간 e메일과 전화로 꾸준히 접촉해 계약을 이끌어냈다. 김 씨는 제품의 성능과 특징 등을 파악하기 위해 6월부터 3개월간 한국게르마늄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며 중국어 카탈로그 제작에 참여하고 회사 홈페이지 중국어 번역과 온라인 마케팅을 전담했다. 인턴이 끝난 뒤에도 제품 수출을 위해 중국 저장(浙江) 성 이우(義烏), 상하이(上海)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했다.
김 씨는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해 국제 통상 감각을 키운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 중국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가는데 온라인 마케팅 업무를 익혀 회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익 한국게르마늄 사장은 “탁월한 중국어 회화 실력과 일에 대한 열정, 책임감이 강해 전문가들도 힘들어하는 업무를 성사시켰다”며 “졸업하는 대로 채용해 중국 마케팅을 전담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