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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2월6일]눈물처럼 부서지는 하얀 파도

입력 | 2011-12-06 03:00:00

경상남북도 오전 한때 비




6일 동해 먼 바다에 물결이 높다는 예보다. 파도는 시인의 마음을 움직이곤 한다. 청마 유치환은 ‘그리움’에서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파도야 어쩌란 말이냐/날 어쩌란 말이냐’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포말을 뿌리는 파도를 ‘은산을 꺾어 내어 온 세상에 흩뿌려 내리는 듯’이라고 독특하게 묘사했다. 파도 가득한 겨울 바다가 그립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