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6회초 LG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LG 이병규가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해 관중의 환호에 답례인사를 하고 있다. 문학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내년 시무식서 투표…이병규·이진영 후보 압축
LG는 관례적으로 마무리 훈련 최종일인 11월30일 차기 주장을 선출했다. 꼭 그렇지 않아도 12월 안에는 뽑았다. 전임 주장 박용택이 2년 임기를 마치고 내려놓아서 시기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LG 김기태 감독은 새 주장을 1월2일 시무식 때 뽑겠다고 밝혔다. 굳이 정초에 뽑는 데에는 ‘새해에 새로 시작하자’는 마음 외에 또다른 요인이 숨어있다. 투표 방식부터 파격을 줄 생각이기 때문이다.
다만 후보는 윤곽이 잡혀있다. 이병규(9번)와 이진영이 차기 주장후보로 알려졌다. LG 토박이인 이병규는 2004년 주장을 맡은 적이 있다. LG를 가장 잘 아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이진영이 주장이 되면 비LG 출신 최초의 캡틴이 된다. 역대 전례를 찾기 힘든 ‘캡틴 경선’의 승자는 누가 될까?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