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기술 대안학교가 내년 충북 제천에 문을 연다. 충북도교육청은 한국폴리텍대학이 제출한 ‘한국폴리텍 다솜학교(사진)’ 설립인가 계획안을 정식 인가 했다고 6일 밝혔다. 제천시 강제동 옛 폴리텍Ⅳ대학 제천캠퍼스 터에 내년 3월 개교하는 다솜학교는 고등학교 과정으로 같은 시기 서울 성동공고에 문을 여는 ‘다솜학교’와 함께 전국 첫 기술 대안학교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의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신입생 45명을 선발해 문을 연 뒤 2014년에 1∼3학년 총 9학급(학급당 15명), 학생 135명으로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폐교된 제천캠퍼스의 건물과 시설 교재 교구 등을 그대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기숙사 시설을 제공한다. 기계과, 전기과, 설비과 등 3개 과를 두고 입학금과 수업료, 기숙사비 등은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최경분 충북도교육청 행정예산과 주무관은 “졸업과 동시에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설립 목적”이라고 말했다. 신입생 원서 접수는 내년 1월 13일까지다. www.kopo.ac.kr 043-649-2800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