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지막 남은 대목인 12월을 두고 유통업계의 ‘한정판 마케팅’이 한창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연말 모임을 겨냥해 패션성을 가미한 보드카 ‘앱솔루트 모드 인팩’을 내놓았다(왼쪽). 롯데호텔은 크리스마스 당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대회’를 연다. 페르노리카코리아·롯데호텔 제공
크리스마스 대표 제품인 케이크는 12월 한정판 마케팅 상품의 대표 격이다. 식품업체들은 아이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다양한 케이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은 ‘산타가 잃어버린 선물’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놓았다. 특히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살 경우 결제 금액의 1%는 CJ도너스캠프에 기부해 아이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제과전문점 브레댄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코몽 캐릭터를 이용한 케이크(사진)를 선보였다. 가격대는 2만∼2만5000원이다. 15일부터 25일까지 브레댄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는 소비자에게는 ‘산타할머니의 장갑’을 사은품으로 나눠준다.
호텔 파티셰와 함께 직접 만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12월에만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월드에서는 25일 ‘크리스마스 가족 케이크 만들기 대회’를 연다. 라세느 뷔페(성인 2명, 어린이 2명) 이용권과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어린이용 2장이 포함된 대회 참가비용은 30만 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올해는 생활용품업체들도 크리스마스 대목 잡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퍼락은 12월 한 달간 화려한 리본 이미지가 그려진 ‘지퍼락 홀리데이백’(사진)을 내놓았다. 받는 사람(To)과 보내는 사람(From)을 적어 넣을 수 있는 메모 이미지가 그려져 선물용으로도 쓸 수 있다. 가격은 9000원 선. LG생활건강은 시트형 세탁세제 ‘테크 간편시트’와 섬유유연제 ‘샤프란 아로마시트’ 누계 매출 300억 원 돌파를 기념해 크리스마스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귀여운 산타로 분장한 모습을 담은 제품 패키지(사진)가 이색적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