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도 기술-기능직 채용확대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고졸자 채용 활성화와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 나섰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이태호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등은 7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졸 채용 활성화 및 교육 기부 확산’ 협약을 했다. 충북도는 내년부터 9급 기술직 공무원을 새로 뽑을 때 전체 채용 인원의 20%를 고졸자 중에서 선발한다. 도 출자출연기관의 고졸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일선 시군에도 기술직(9급) 신규 채용 때 인원의 20%를 고졸자로 채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도 기술직(9급)과 기능직 신규 채용 인원의 20%와 50% 이상을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가운데 뽑기로 했다.
교과부와 충북도는 도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을 지역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까지 산학 협력 인턴십 운영비,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비 등으로 모두 49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충북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과 반도체, 태양광산업의 맞춤형 인재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교사의 기업체 파견연수, 산업체 신기술 체험 공동실습소 운영, 특성화고 글로벌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보유한 시설 인력을 활용해 청남대 프레지던트 리더십 캠프, 자치연수원 어린이 교실, 농업기술원 농업과학관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 운용하고, 교육기부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기업과 사회단체 등을 찾아 학교와 연결해 준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교육기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교육기부 매칭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교과부도 교육기부참여 기업에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 지원 및 우수사례 발굴 홍보, 교육기부마크 우선 부여 등의 도움을 주기로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