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中 구리 꺾어

원 9단은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중국의 구리 9단(28)에게 흑을 들고 235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 대 1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억 원.
원 9단은 이날 바둑에서 초반 실리를 챙기는 대신 백에게 두터움을 줘 불리했으나 구리 9단이 느슨하게 두는 틈을 이용해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세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윤양섭 전문 기자 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