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성장률 10.2%…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3연임 성공 에르도안 총리, 중동-아프리카서 롤 모델로

‘술탄’ 또는 이슬람권의 ‘룰라’(브라질 전 대통령)라는 별명을 가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사진)와 집권 정의개발당은 6월 총선에서 전체 550석 중 326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두며 3연임에 성공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재정 파산 위기 때문에 2002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100억 달러의 차관을 빌려야 했던 터키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성장국으로 바꿨다. 2002∼2010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약 7%였다. 지난해는 8.9%로 OECD 최고였다. 지난해 EU 평균은 1.8%였다. 올 상반기는 성장률이 10.2%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OECD가 예측한 2011∼2017년 연평균 성장률에서 터키(6.7%)는 34개 회원국 중 1위에 올랐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