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국가대표(오후 6시 40분)
씨름의 이만기, 야구의 양준혁, 레슬링의 심권호가 현역 국가대표 유도선수 왕기춘과 유도경기를 한다. 이들은 왕기춘을 꺾을 수 있을까. 채널A 제공
전직 야구선수 양준혁(42)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도선수 왕기춘(23·포항시청)과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올렸다.
이들이 처음 도전하는 종목은 유도. 이들은 지난주 방송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에게 특별 훈련을 받았다. 자체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는 이만기, 양준혁, 심권호. 이들은 10일 방송에서 드디어 왕기춘과 일합을 겨룬다.
53연승이라는 세계 기록을 보유한 왕기춘을 이길 사람은 누구일까. 유도와 사촌지간인 씨름에서 천사장사 10회, 백두장사 19회, 한라장사 7회라는 현란한 기록을 세운 이만기? 유도의 육촌 레슬링계에서 기술을 자랑하는 심권호? 땅볼에도 전력 질주하는 뚝심과 끈질김의 양준혁?
‘각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대결, 그리고 양념같이 끼어드는 김성주 문희준 콤비의 깨방정 중계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