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김동률이 자신의 팬 50명을 위한 음악감상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11일 오후 4시 마포구 서교동 홍대앞 ‘벨루소’에서 열린 김동률과 함께하는 따뜻한 음악감상회는 네이버 뮤직을 통해 이벤트 응모자 중 25쌍을 추첨해 50명을 초대했다.
관객 동원 파워를 갖춘 김동률로서는 이같은 소규모 음악감상회 개최가 파격적인 행보일 수 있는 만큼 팬들의 이번 음악감상회 참여 경쟁률이 치열했다.
김동률은 요즘의 음악 듣기가 휴대폰을 통한 일회적이고 간편성으로 이루어진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이날 음악감상회 참여한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뮤지션들이 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듣는 대중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달라고 당부해 더욱 진지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음악감상회에 참석한 한 팬은 “코앞에 좋아하는 뮤지션의 입김이 닿을 듯 했다. 한올 한올 장인의 정신으로 음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눈앞에 대면하면서 가슴이 경건해졌다. 진정성있는 뮤지션의 행보를 지켜볼 수 있는 음악 감상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26개월만에 열리는 김동률 공연(12월 24일-2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역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일찌감치 매진되면서 김동률의 티켓 파워를 입증시켰다.
사진제공ㅣ뮤직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