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 및 투표방식
박지성 등 해외파는 제외해
1∼3위 순위별 가중치 부여
선수들이 직접 뽑는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내 프로리그 등록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남녀프로농구의 귀화혼혈선수도 한국적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일 경우 수상 후보자 및 투표인단에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정을 확대·개정했다. 박지성(축구)과 추신수(야구) 등의 해외파는 올해도 수상 후보에서 제외했다. 국내 프로리그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동아스포츠대상의 제정 취지에 의거해서다.
종목별 후보 선정은 물론 투표인단 선정과 투표방식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이뤄졌다.
각 프로종목을 운영하는 경기단체의 운영 및 홍보책임자로 구성된 동아스포츠대상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후보 외 선수에 대한 투표도 가능하도록 해 투표인단으로 참여한 선수들의 자유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만전을 기했다.
프로야구의 경우, 8개 구단별로 팀 주장과 최다승, 최다투구이닝, 최다홈런, 최고타율을 기록한 선수들이 투표권을 가졌다. 5명 후보에 들지 못한 박현준(LG)이 프로야구 부문 5위 득표를 한 것도 후보 외 투표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투표자는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는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모든 투표자는 실명으로 자신의 의사를 밝혔고, 실명은 신문과 온라인에 모두 공개됐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